서울시내 모든 하천이 2012년까지 물 흐르는 친수공간으로 복원된다.

또 지하 50~60m 깊이의 홍수조절용 '하수터널' 건설도 추진된다.

서울시는 향후 10년 내 서울을 세계 선진도시 수준의 '물 순환형' 도시로 조성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올해 안에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서울 물관리 종합관리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서울 시내에 있는 36개 하천 중 면목천 등 복개 하천 12곳과 이미 친수공간으로 복원된 양재천 등 10개를 제외한 14곳이 복원 대상이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2012년까지 1956억원을 투입키로 했으며 첫 사업으로 오는 6월 말까지 홍제천을 복원해 하루 4만3000t의 물을 방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내년까지 불광천 도림천 당현천 고덕천에,2010년까지 성북천 묵동천 도봉천 우이천에,2012년까지 세곡천 여의천 대동천 망월천 방학천 등 14개 건천(갈수기에 물이 흐르지 않는 하천)에 각각 물을 흘려보낼 예정이다.

서울시는 물을 확보하기 위해 한강이나 중랑천 등 하천 하류에서 원수를 취수해 재방류하거나 물재생센터의 고도 처리수를 활용하기로 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