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150, 연ㆍ고대 120~130명

연세대와 고려대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인가에서 당초 요구한 150명의 정원을 따내는 데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두 대학의 정원은 120~130명으로 전해졌다.'빅3 대학' 중 요구 정원(법정 최고 정원 150명)을 그대로 인정받은 대학은 서울대 한 곳으로 확인됐다.

전국적으로는 서울.수도권(서울권역) 대학에 1140명(57%),그 외 지역 대학에 860명(43%)이 배정된다.

29일 교육인적자원부 법무부 등 로스쿨 유관 부처에 따르면 서울 10~12곳,강원.수도권 2~3곳,지방 10~11곳에 로스쿨을 인가할 예정이다.

서울 지역에서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이화여대 한국외국어대 중앙대 경희대 등이 로스쿨 인가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서강대 동국대 건국대 등은 유동적인 상황이다.

강원.수도권 대학 중에는 강원대 인하대 등이 로스쿨 인가를 따내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에서는 부산대 경북대 전남대 전북대 충북대 충남대 등 대부분의 국공립대에 로스쿨이 세워진다.

경상대와 제주대 등은 인가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지방 사립대 중에는 영남대 조선대 등 2~3곳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로스쿨 인가 방안을 31일 발표할 예정이다.

한 정부 관계자는 "법학교육위원회가 로스쿨 인가 및 정원 배분 작업을 거의 마무리했다"며 "최대한 많은 대학에 로스쿨을 인가한다는 방침에 따라 대부분 대학의 정원이 신청 인원에 못 미친다"고 설명했다.

당초 교육부는 "서울.수도권에 정원의 52%,지방에 48%를 배정하는 것이 원칙이며 평가 결과에 따라 5% 범위에서 조정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수도권 대학들이 57%의 정원을 가져간 것은 서울.수도권 대학들의 평가 결과가 뛰어났다는 뜻이다.

송형석/문혜정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