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어교육을 초등학교 1학년부터 실시하는 교육안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글로벌 시대에 발맞춰 어릴 때부터 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면 교육효과가 높을 것이라는 찬성 의견도 있다.

하지만 아직 선생님들의 영어 실력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영어 조기교육은 혼란만 가중시킬 것이라는 반대의 목소리도 높다.

메신저 네이트온에서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영어수업 도입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응답자 965명 가운데 255명(26.4%)이 영어 사교육비 절감과 조기교육에 효과적이라며 찬성했다.

반면 교육의 질이 저하되고 학생간 계층이 나뉠 뿐만 아니라 오히려 과외비도 늘어날 것이라며 반대하는 의견은 69.4%(670명)에 달했다.

아이디 'keun7980'인 네티즌은 "초등학교 때부터 영어교육을 하면 이민이나 유학을 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아이디 'cholo1'은 "영어로 수업하게 되면 학생들의 사교육비가 늘어날 뿐만 아니라 교사들도 사교육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