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열 명 중 아홉 명은 직장생활에서 끼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87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1.5%가 ‘직장생활에서 끼가 필요하다’고 답한 것.

‘있으나 없으나 상관없다’는 6.7%, ‘필요 없다’는 1.8%를 나타냈다.

또한 개인이 가진 끼가 직장생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80.6%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긍정적인 영향으로는 68.7%가 ‘사내에 친하게 지내는 동료들이 많다’를 꼽았다.

이어 ‘실제 능력보다 높은 평가를 받는다’(46.3%), ‘회식,행사 등에서 항상 주목을 받는다’는 (41.5%)였고, 다음으로 ‘자신의 의견대로 진행되는 일이 많다’, ‘이성 동료들로부터 인기가 많다’, ‘남들보다 빠르게 승진한다’가 뒤를 이었다.

한편, 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본 적이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절반이 넘는 51.8%가 ‘그렇다’고 답했다.

실제 노력해본 것으로는 ‘노래방 18번을 만들었다’(49.2%)와 ‘유행에 민감한 TV, 잡지 등을 많이 보았다’(49.0%)가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인터넷신문 등에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외워두었다’, ‘유행어, 채팅용어 등을 주로 사용했다’, ‘댄스 동호회 등에 가입해 춤을 배웠다’, ‘마술, 성대모사 등 개인기를 연습했다’, ‘화술학원 등에서 말하는 요령을 배웠다’ 순이었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직장 내 경쟁이 날이 갈수록 치열해 지면서 업무성과뿐 아니라 유머감각, 화술, 사교성 등도 직장인들의 중요한 비즈니스 경쟁력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