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선물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28일 이화여대 지식시스템연구센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시장감시기법’ 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현행 시장감시 프로세스를 더욱 고도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2009년초까지 지식기반 시장감시시스템을 구축해 시장감시 실무에 적용할 방침이다.

인공지능은 사람의 사고방식을 컴퓨터에서 재현하는 것으로 로봇, 음성인식, 자금세탁 적발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시장감시위는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불특정 다수 계좌를 이용한 불공정 거래 등을 현재보다 훨씬 조기에 포착해 지능형 불공정거래에 선제적 대응이 가능해 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기법에 시장감시 전문가의 감시 노하우와 경험을 결합시켜 지식베이스를 구축해 거래분석 소요시간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NASD(미국증권업협회, 현 FINRA)와 런던거래소에서 증권시장 내부자 거래 등을 적발하기 위해 인공지능시스템을 이용중이라는 설명이다.

시장감시위는 인공지능 외에도 호가 및 매매 상황에 나타나는 숫자를 시각화하여 입체적으로 분석하는 다차원 그래픽분석툴 등을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

향후 개발한 시장감시 프로세스 및 시스템을 해외 거래소에 판매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