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28일 현대자동차에 대해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호조로 주가가 추세반전될 것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9만4000원을 유지했다.

김연우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현대차의 주가는 장단기 실적 모멘텀에도 불구하고 소외돼 왔다"면서 "업종 및 종목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본격적인 추세 반전을 시도하지 못했지만 4분기 실적호조와 신차효과로 반전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강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2008년도는 제네시스 등 신차 효과와 차량 교체 주기가 맞물리면서 내수시장 위주의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지난 8일 출시한 제네시스의 예약 판매대수가 이미 7000대를 상회하면서 신차 효과에 대한 기대감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해외 시장의 경우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우려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과 이에 파생된 유럽지역의 경기 둔화 가능성도 있지만, 신흥 국가를 중심으로 한 판매 호조가 미주 및 유럽 판매 둔화를 상당부분 상쇄할 것이라는 추정이다.

한편 현대차는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8조7362억원, 636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5.2%, 107.5% 증가해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