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50년만의 최대 폭설…한국기업들 전력 공급 '비상'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중국 중부지역에 50년 만의 최대 폭설로 공항과 도로 철도 등이 잇따라 폐쇄되면서 현지 진출 한국 기업들의 전력 공급과 물자 수송에 비상이 걸렸다.현지를 찾은 한국 관광객들도 발이 묶였다.
쑤저우 광저우 난징 등의 한국 기업들은 철도와 도로가 폐쇄되면서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생산공장인 쑤저우법인 관계자는 28일 "현재 물자 이동에 큰 어려움은 없지만 폐쇄 도로가 더 늘어날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생산라인의 전력 공급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LG전자의 냉장고 생산공장인 난징법인 관계자는 "폭설 예보에 따라 공장을 밤샘 가동한 뒤 미리 출고해 큰 문제는 없다"며 "이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에 대비해 여러가지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내에선 14개 지방성에서 6000여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석탄 수송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일부 화력발전소가 가동을 중단,전력 공급까지 끊기고 있다.이에 따라 중국 교통부는 석탄 수출을 위한 선적을 두 달간 금지한다는 통지문을 지난 주말 발표했다.원자바오 총리는 물자 수송 차질로 물가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각 지방정부에 대비책을 세우라고 지시했다.각 고속도로에선 이날부터 기초생필품을 실은 차에 대해 통행료를 임시로 면제해주기 시작했다.
중국 여행업계에 따르면 후난 후베이 허난 안후이 등 내륙지방에 폭설이 내리고 남부지역에 한파가 몰아치면서 장자제의 공항이 폐쇄됐다.이에 따라 한국 관광객들이 발이 묶이면서 국내여행사에 예약을 취소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특히 다음주 춘절(설날) 연휴를 앞두고 13억 인구의 대이동이 시작돼 혼란이 가중되는 상황이다.신화통신은 현재까지 이번 폭설로 18명이 사망했으며 총 153억위안(약 1조1700억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쑤저우 광저우 난징 등의 한국 기업들은 철도와 도로가 폐쇄되면서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생산공장인 쑤저우법인 관계자는 28일 "현재 물자 이동에 큰 어려움은 없지만 폐쇄 도로가 더 늘어날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생산라인의 전력 공급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LG전자의 냉장고 생산공장인 난징법인 관계자는 "폭설 예보에 따라 공장을 밤샘 가동한 뒤 미리 출고해 큰 문제는 없다"며 "이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에 대비해 여러가지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내에선 14개 지방성에서 6000여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석탄 수송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일부 화력발전소가 가동을 중단,전력 공급까지 끊기고 있다.이에 따라 중국 교통부는 석탄 수출을 위한 선적을 두 달간 금지한다는 통지문을 지난 주말 발표했다.원자바오 총리는 물자 수송 차질로 물가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각 지방정부에 대비책을 세우라고 지시했다.각 고속도로에선 이날부터 기초생필품을 실은 차에 대해 통행료를 임시로 면제해주기 시작했다.
중국 여행업계에 따르면 후난 후베이 허난 안후이 등 내륙지방에 폭설이 내리고 남부지역에 한파가 몰아치면서 장자제의 공항이 폐쇄됐다.이에 따라 한국 관광객들이 발이 묶이면서 국내여행사에 예약을 취소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특히 다음주 춘절(설날) 연휴를 앞두고 13억 인구의 대이동이 시작돼 혼란이 가중되는 상황이다.신화통신은 현재까지 이번 폭설로 18명이 사망했으며 총 153억위안(약 1조1700억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