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차태현이 '승룡'역을 위해 살을 찌우는 노력(?)을 감행했다.

28일 서울 논현동 임페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영화 <바보>(감독 김정권, 제작 와이어투와이어필름) 제작발표회에서 차태현은 "역할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건 없지만 뻗침머리를 위해 머리도 감지 않고, 살을 찌우기 위해 일부러 밤에 치즈 넣은 라면을 먹곤 했다. 결국 체중이 8kg 증가했다"고 밝힌 것.

이어 차태현은 "뭐만 먹고 오면 감독님이 그렇게 좋아하시더라. 특히나 과음한 다음날에 가장 좋아하셨다. 그때 찐 살이 결혼식때까지 빠지지 않아 결혼 사진이 팅팅 부어서 나왔다"며 재치있는 발언을 해 폭소케했다.

또한 극중 토스트가게를 운영하는 '승룡'의 역을 소화하기 위해 직접 토스트 만드는 법을 배웠다는 차태현은 "달인이랄 것 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많은 분들의 아침식사를 담당할 정도는 된다. 비록 햄과 치즈가 들어있는 토스트는 못만들지만, 그것빼곤 만들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어릴 적 어느 동네에나 있었을 법한 바보를 주인공으로 해 가슴 한 켠이 훈훈해지는 순수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 <바보>에서 차태현은 어눌한 말투와 몸짓, 그리고 해맑은 미소를 지닌 바보 승룡이로 변신, 새로운 연기를 선보인다.

차태현의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바보연기가 기대되는 영화 <바보>는 오는 2월 28일 개봉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박은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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