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수요가 늘면서 와인 관련서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장르도 만화와 에세이집,여행기 등으로 다양해 취향 따라 골라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역사만화가 이원복 교수의 '와인의 세계,세계의 와인'(김영사)이 가장 쉽고 친근하게 다가온다.그는 재미와 정보를 절묘하게 녹여내면서 "그리스 귀족 사회에서 고급 와인에 물을 많이 타 마시며 밤새 토론과 대화를 즐기던 '심포지엄(함께 마신다)'이 와인의 유래"라는 등의 얘기를 흥미롭게 들려준다.

일본 와인만화 '신의 물방울'의 작가인 아기 다다시가 쓴 와인 에세이집 '와인의 기쁨 1,2'(중앙북스)도 인기를 끌고 있다.한류 팬이기도 한 그는 김치와 어울리는 와인으로 이탈리아 와인을 추천하고,'신의 물방울'을 드라마화할 경우 어울릴 한국 연예인을 추천하기도 했다.

와인 칼럼니스트 김혁씨의 '이탈리아 와인 기행'(학산문화사)은 '프랑스 와인 기행'에 이은 그의 두 번째 와인 여행기.유명 와인 산지 및 와이너리 이야기와 이탈리아의 음식문화·예술·풍광에 관한 정보도 풍부하다.

'와인 다이어트'(로저 코더 지음,엘도라도)는 런던 의과대 윌리엄하비 연구소 교수가 와인이 왜 건강에 좋은지,어떻게 즐길 수 있는지,건강과 와인의 관계를 알려주는 책.

이 밖에 패션·뷰티 칼럼니스트의 사랑과 와인에 대한 이야기 '러브 소믈리에'(한스앤리),와인유통업체 마케팅 담당자가 쓴 와인 입문서 '나는 스타일리시한 와인이 좋다'(새빛에듀넷) 등 여성들을 위한 와인책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