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대구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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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이 '고급 백화점'의 이미지를 앞세워 대구 유통시장에 진출한다.롯데는 백화점과 영플라자 등 3곳을 직접 운영 중이며,신세계는 대구백화점과 경영 제휴를 맺고 있어 백화점 '빅3'가 대구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은 최근 사장단 회의를 열고 대구 중구 계산동에 백화점과 로드숍 등을 포함한 복합쇼핑몰을 짓기로 하는 계획을 최근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로써 현대는 지방 대도시인 부산,광주,울산에 이어 대구에도 거점 유통망을 확보하게 됐다.
현대백화점이 들어설 땅은 대구 중심 상권의 한 축을 이루는 달구벌대로에 붙어 있다.동아쇼핑,약령시장 등이 인접해 있으며 대구지하철 1-2호선 환승역인 반월당역과 가깝다.대지 면적은 1만4800㎡(4500평) 규모이며 일반 상업용지로 용적률은 800% 정도다.
현대는 이 부지를 시행사로부터 사들이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당초 주상복합아파트로 건립이 추진됐으나 분양시장 침체 여파로 대규모 상업시설로 설계가 변경될 예정이며 업종별 규모와 설계 등은 오는 2월 말 최종 확정된다.백화점 영업면적은 4만9500㎡(1만5000평)로 대구지역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이며,인.허가 등을 거쳐 2010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2010∼2011년 서울 양재동(화물터미널),충북 청주(대농부지),충남 아산 신도시,경기도 일산(킨텍스)에 이어 대구에 백화점이 완공되면 현대의 점포 수는 기존 11개와 합쳐 총 16개로 불어난다.
현대는 해외 명품 브랜드를 집중 유치한다는 복안이다.대중성이 강한 기존 백화점과 차별화하기 위해서다.또 지하층에 대형마트를 넣어 복합쇼핑몰로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터줏대감인 동아와 대구의 경쟁력이 많이 약화됐고 롯데도 기대만큼의 실적을 못 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고급화로 승부할 경우 일찌감치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지역 백화점 시장은 롯데,대구,동아로 삼분된 상태다.롯데는 2003년 대구역사에 롯데백화점 대구점을 연 데 이어 2004년 상인점(상인동),지난해 영플라자(사일동)의 문을 열어 가장 보수적인 지방 상권으로 꼽히는 대구에서 매출 선두를 달리고 있다.지난해 롯데 대구점 매출은 3600억원 선으로 라이벌인 대백프라자(명덕로)를 500억원가량 앞지른 것으로 알려졌다.대구백화점과 대백프라자는 작년 신세계와 3년간 연장 계약을 맺어 2010년까지 경영제휴 관계를 유지하게 됐다.
김진수/장성호 기자 true@hankyung.com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은 최근 사장단 회의를 열고 대구 중구 계산동에 백화점과 로드숍 등을 포함한 복합쇼핑몰을 짓기로 하는 계획을 최근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로써 현대는 지방 대도시인 부산,광주,울산에 이어 대구에도 거점 유통망을 확보하게 됐다.
현대백화점이 들어설 땅은 대구 중심 상권의 한 축을 이루는 달구벌대로에 붙어 있다.동아쇼핑,약령시장 등이 인접해 있으며 대구지하철 1-2호선 환승역인 반월당역과 가깝다.대지 면적은 1만4800㎡(4500평) 규모이며 일반 상업용지로 용적률은 800% 정도다.
현대는 이 부지를 시행사로부터 사들이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당초 주상복합아파트로 건립이 추진됐으나 분양시장 침체 여파로 대규모 상업시설로 설계가 변경될 예정이며 업종별 규모와 설계 등은 오는 2월 말 최종 확정된다.백화점 영업면적은 4만9500㎡(1만5000평)로 대구지역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이며,인.허가 등을 거쳐 2010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2010∼2011년 서울 양재동(화물터미널),충북 청주(대농부지),충남 아산 신도시,경기도 일산(킨텍스)에 이어 대구에 백화점이 완공되면 현대의 점포 수는 기존 11개와 합쳐 총 16개로 불어난다.
현대는 해외 명품 브랜드를 집중 유치한다는 복안이다.대중성이 강한 기존 백화점과 차별화하기 위해서다.또 지하층에 대형마트를 넣어 복합쇼핑몰로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터줏대감인 동아와 대구의 경쟁력이 많이 약화됐고 롯데도 기대만큼의 실적을 못 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고급화로 승부할 경우 일찌감치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지역 백화점 시장은 롯데,대구,동아로 삼분된 상태다.롯데는 2003년 대구역사에 롯데백화점 대구점을 연 데 이어 2004년 상인점(상인동),지난해 영플라자(사일동)의 문을 열어 가장 보수적인 지방 상권으로 꼽히는 대구에서 매출 선두를 달리고 있다.지난해 롯데 대구점 매출은 3600억원 선으로 라이벌인 대백프라자(명덕로)를 500억원가량 앞지른 것으로 알려졌다.대구백화점과 대백프라자는 작년 신세계와 3년간 연장 계약을 맺어 2010년까지 경영제휴 관계를 유지하게 됐다.
김진수/장성호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