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지난해 연간 영업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법인설립 이후 처음으로 총매출 10조, 법인세차감전순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롯데쇼핑은 25일 지난해 총매출액 10조851억원, 영업이익 7561억원, 당기순이익 758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의 경우 전년대비 2.6% 증가한 1조116억원을 기록해 업계 최초로 1조원을 돌파했다.

회사측은 "시가총액 30위 이내 기업 중 2006년 기준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이 1조원을 넘는 기업은 17곳에 불과하다"며 "롯데쇼핑의 1조원 돌파는 초우량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단면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밝혔다.

이일민 롯데쇼핑 IR담당 이사는 "작년에는 전체적인 소비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신규점 오픈과 수익성 개선으로 매출이 8.5%나 성장하는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며 "올해도 중국 베이징 백화점 오픈 및 할인점을 신규출점 등 해외사업을 강화하고, 국내에서도 백화점과 할인점 사업강화 및 아울렛, 영플라자 등 신업태 진출로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