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성장동력 찾는다] (2) 충청 광역권 : (인터뷰) 민동필 인수위 TF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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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란 당초 '대덕특구-오송.오창 산업단지-세종시(행복도시)'를 연계,기초과학 분야의 연구 성과를 토대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는 '한국판 실리콘밸리'구상이었다.즉,충청권을 과학과 비즈니스가 어우러지는 핵심 지역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 구상에 이론적 뒷받침을 제공한 민동필 인수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TF 팀장(서울대 물리학과 교수)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원론적으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지역은 반드시 충청권에만 국한된 사항은 아니었다"면서도 "새 정부의 정책과 충청권의 가능성과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볼때 이곳이 가장 성공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민 팀장은 "(과학비즈니스벨트에)공헌하고 싶어하는 욕망이 특정 지역에만 있는 건 아니다"며 "보다 넓은 인프라를 확보할 수 있는 쪽으로 가야한다는 생각도 일부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한 지역은 전자산업이 중심이 될 수 있고,다른 지역은 생명과학,또 다른 지역은 IT산업에 특화할 수 있다"며 "충청권처럼 이런 지역들이 쭉 연결됐을 때 시너지 효과를 발휘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각 도시별로 특화된 클러스터를 형성하고,이들간의 연계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방식으로 비즈니스벨트가 형성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 팀장은 그러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기존의 클러스터와는 분명 다른 형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클러스터의 경우 대학이나 연구기관의 연구개발(R&D)성과를 기업에 이전해 주는 것으로 끝났다"며 "비즈니스벨트는 사업화 초기단계에서 제품의 마케팅까지 필요한 컨설팅.금융.법률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첨단 제품이 출시되면 비즈니스벨트가 '테스트베드'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측면에서 볼때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단순히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기능'의 문제가 될 것"이라는 게 민 팀장의 설명이다.즉 'R&D→기술이전→제품개발→마케팅'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이 매끄럽게 진행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
이 구상에 이론적 뒷받침을 제공한 민동필 인수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TF 팀장(서울대 물리학과 교수)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원론적으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지역은 반드시 충청권에만 국한된 사항은 아니었다"면서도 "새 정부의 정책과 충청권의 가능성과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볼때 이곳이 가장 성공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민 팀장은 "(과학비즈니스벨트에)공헌하고 싶어하는 욕망이 특정 지역에만 있는 건 아니다"며 "보다 넓은 인프라를 확보할 수 있는 쪽으로 가야한다는 생각도 일부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한 지역은 전자산업이 중심이 될 수 있고,다른 지역은 생명과학,또 다른 지역은 IT산업에 특화할 수 있다"며 "충청권처럼 이런 지역들이 쭉 연결됐을 때 시너지 효과를 발휘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각 도시별로 특화된 클러스터를 형성하고,이들간의 연계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방식으로 비즈니스벨트가 형성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 팀장은 그러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기존의 클러스터와는 분명 다른 형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클러스터의 경우 대학이나 연구기관의 연구개발(R&D)성과를 기업에 이전해 주는 것으로 끝났다"며 "비즈니스벨트는 사업화 초기단계에서 제품의 마케팅까지 필요한 컨설팅.금융.법률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첨단 제품이 출시되면 비즈니스벨트가 '테스트베드'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측면에서 볼때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단순히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기능'의 문제가 될 것"이라는 게 민 팀장의 설명이다.즉 'R&D→기술이전→제품개발→마케팅'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이 매끄럽게 진행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