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가 25일 오전 11시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항간에 제기되어 온 야쿠자 폭행설을 비롯 각종 괴담에 대해 입을 열었다.

기자회견은 오전 11시 케이블채널 YTN스타(ytn star)를 통해 생중계됐다.

나훈아는 기자회견에서 목소리를 높여 그간의 오해에 대해 해명했다.

나훈아는 모 연예인의 아내와의 염문설을 직접 거론하며 "(그렇다면) 여러분 집의 개XX입니까. 혹시 집에 개 없는 사람은 옆집 개, 건넛집 개라도 좋다"면서 "우리 대한민국은 엄연히 간통죄가 있는 법치국가다. 만약 그렇다면 법적으로 벌써 문제가 됐어야 한다"고 소문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그러더니 사람을 이제는 죽이더라. 부산 모 병원에 입원해 몹쓸 병에 걸렸고, 죽을 병에 걸렸다고 했다"며 "작년 초부터 부산에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며 "내가 만약 병원에 입원했다면 틀림없이 나를 본 사람이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나훈아가 "제 성기가 (야쿠자에 의해)절단 났다는 말도 안돼는 소리를 제가 바지를 벗고 있어야 믿겠느냐?"며 바지 단추를 풀어헤치기도 하는등 강한 어조로 자신에 연루된 루머를 반박했다.

나훈아는 그동안 '야쿠자에게 신체 훼손설', '글래머 K양과의 열애설' 등 갖가지 악성 루머에 시달려왔다.

루머가 확산되자 싸이더스 HQ에서는 김혜수와 김선아는 전혀 연관이 없다는 보도자료를 내고 해명하기도 하는 헤프닝을 겪었다.

나훈아 기자회견에는 500여 명이 넘는 취재진으로 열기가 뜨거웠다.

네티즌들은 나이는 들었지만 여전히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에 '역시 카리스마가 넘친다'며 입을 모았고 개그맨 황기순이 돌연 검색어 순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