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은SG자산운용은 25일 합작사인 프랑스의 소시에테 제네랄(SG) 은행에서 발생한 사기사건과 관련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2위 은행인 SG는 자사 직원이 회사의 보안시스템 정보를 이용해 한도를 초과하는 선물투자로 49억유로(한화 약 7조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 SG가 50% 출자해 설립한 회사인 기은SG자산운용에 대해 우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사기사건은 은행부문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기은SG자산운용은 PB부문인 SG에셋매니지먼트와 합작했기 업무 연관성이 적은 편"이라며 "하지만 'SG' 브랜드에 대한 신뢰성 문제는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기은SG는 최근 금 가격 상승과 함께 ‘기은SG골드마이닝주식자A클래스’ 펀드, ‘기은SG골드마이닝 주식자C1클래스’펀드 등이 1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었다.

기은SG는 기업은행 50%, SG에셋매니지먼트 50%가 출자해 2004년 10월 설립됐다. 자본금 200억원이며 현재 대표이사는 쟝샤를델크로아씨로 SG에셋매니지먼 출신이 맡고 있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시장위험 측면에서 본다면 유럽쪽 금융시장에 전반적으로 영향을 받아 주식시장이 하락하고 해당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 수익률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있다"고 경고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