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이승재 연구원은 25일 분석 보고서에서 "외국인 선물 매매를 보면 포스코의 매매 타이밍이 보인다"면서 선물 외국인들이 매수로 전환할 때 포스코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9월 만기일 이후 시가총액 10대 기업의 주가와 외국인 선물 매매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포스코와 외국인 선물 매매간 연관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통상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프로그램 매매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프로그램 매매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것이 주로 선물 외국인들이라고 설명.

이 연구원은 "외국인들의 선물 매매 패턴은 일정기간 지속되는 방향성이 있어 어느 정도 선행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가질만 하다"고 말했다.

포스코의 주가와 외국인 선물간 상관관계가 높은 이유는 시총 상위 10대 기업들 중 특히 외국인 지분 보유 비중이 높기 때문이라면서, 외국인은 소수의 투자자가 대규모 자금을 운용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서 선물매매 방향과 지분을 대거 보유하고 있는 종목에 대한 투자 방향이 일치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

이 연구원은 "외국인의 선물 매매는 현재 바닥을 다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3일 이상 일평균 1000억원 이상의 순매수를 보여준다면 추세로 판단하고 단기적으로 포스코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반면 외국인이 선물 매도를 지속할 경우엔 지난 12월의 하락 시나리오가 재연될 수 있다고 경고.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