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Focus] 도요타 - GM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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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계 1위 자동차 회사는 어디일까.
정답은 '생산대수에선 일본의 도요타자동차, 판매대수에선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다.
세계 최대 자동차 회사 자리를 놓고 다투던 도요타와 GM의 작년 승부는 결국 무승부로 끝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요타가 지난해 세계 자동차 판매대수에서 GM에 불과 3000여대 뒤져 2위에 그쳤다고 24일 보도했다.
도요타의 지난해 판매대수는 전년 대비 6% 증가한 936만6000대였다.
GM은 3% 증가한 936만9524대를 팔아 도요타보다 3524대 앞섰다.
자동차 생산대수에선 도요타가 지난해 951만대로 GM(928만5000대)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
GM을 추격하던 도요타가 생산대수에선 따라잡았지만 판매에선 추월에 실패한 셈이다.
그러나 GM과 도요타와의 판매대수 격차는 2006년 28만대에서 크게 좁혀진 것이다.
GM이 1931년 이후 80년 가까이 지켜온 부동의 세계 1위 자리가 위태로운 상황이다.
GM은 휘발유값 상승 등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같은 대형차가 저조해 북미시장 판매가 6% 감소했다.
다만 100만대가 넘게 판매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에서 판매를 15.1% 늘려 북미의 부진을 만회했다.
도요타는 저연비 소형차 인기에 편승해 미국시장 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신흥시장에서도 판매를 꾸준히 늘렸다.
세계시장 판매 증가율은 지난해 도요타가 6%로 GM(3%)을 앞섰다.
두 회사 간의 승부는 앞으로 신흥시장과 친환경 자동차 분야에서 판가름날 전망이다.
도요타는 휘발유값 급등과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문제로 GM 등이 어려움을 겪는 사이 미국시장에서 분발해 처음으로 포드를 제치고 미국시장 점유율 2위에 올랐다.
반면 GM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자동차시장으로 떠오른 중국,고급차 비율이 높은 러시아와 브라질 등에서 도요타를 앞질렀다.
도요타는 인도 브라질 등에 새 공장 건설을 검토하는 등 신흥시장에서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친환경차 분야도 마찬가지다.
지금까지 하이브리드차 개발에선 도요타가 앞섰지만 GM도 환경차에 '올인'한다는 방침이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
정답은 '생산대수에선 일본의 도요타자동차, 판매대수에선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다.
세계 최대 자동차 회사 자리를 놓고 다투던 도요타와 GM의 작년 승부는 결국 무승부로 끝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요타가 지난해 세계 자동차 판매대수에서 GM에 불과 3000여대 뒤져 2위에 그쳤다고 24일 보도했다.
도요타의 지난해 판매대수는 전년 대비 6% 증가한 936만6000대였다.
GM은 3% 증가한 936만9524대를 팔아 도요타보다 3524대 앞섰다.
자동차 생산대수에선 도요타가 지난해 951만대로 GM(928만5000대)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
GM을 추격하던 도요타가 생산대수에선 따라잡았지만 판매에선 추월에 실패한 셈이다.
그러나 GM과 도요타와의 판매대수 격차는 2006년 28만대에서 크게 좁혀진 것이다.
GM이 1931년 이후 80년 가까이 지켜온 부동의 세계 1위 자리가 위태로운 상황이다.
GM은 휘발유값 상승 등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같은 대형차가 저조해 북미시장 판매가 6% 감소했다.
다만 100만대가 넘게 판매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에서 판매를 15.1% 늘려 북미의 부진을 만회했다.
도요타는 저연비 소형차 인기에 편승해 미국시장 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신흥시장에서도 판매를 꾸준히 늘렸다.
세계시장 판매 증가율은 지난해 도요타가 6%로 GM(3%)을 앞섰다.
두 회사 간의 승부는 앞으로 신흥시장과 친환경 자동차 분야에서 판가름날 전망이다.
도요타는 휘발유값 급등과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문제로 GM 등이 어려움을 겪는 사이 미국시장에서 분발해 처음으로 포드를 제치고 미국시장 점유율 2위에 올랐다.
반면 GM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자동차시장으로 떠오른 중국,고급차 비율이 높은 러시아와 브라질 등에서 도요타를 앞질렀다.
도요타는 인도 브라질 등에 새 공장 건설을 검토하는 등 신흥시장에서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친환경차 분야도 마찬가지다.
지금까지 하이브리드차 개발에선 도요타가 앞섰지만 GM도 환경차에 '올인'한다는 방침이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