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이틀 연속 반등해 1660선을 회복했다.

24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34.58(2.12%) 상승한 1663.0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뉴욕 증시가 6일만에 반등한데다 연기금의 조기 자금 집행 가능성이 제기되며 투자심리가 크게 호전됐다.

1660선으로 뜀박질하며 거래를 시작한 지수는 한 때 1675포인트까지 오르는 등 하루 종일 견조한 상승 흐름을 이어나갔다.

외국인이 3680억원 어치 주식을 추가로 내다 팔았다. 개인도 23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기관은 3168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은 1492억원 '사자' 우위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지만 통신과 전기가스, 제약 업종은 내림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하이닉스가 3%대의 강세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LG필립스LCD, LG전자, 삼성SDI, 삼성테크윈 등 주요 IT주들이 고공 행진을 이어갔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선 국민은행과 현대차, 우리금융, SK에너지 등이 강세를 시현한 반면 POSCO와 한국전력, 신한지주, SK텔레콤, KT 등은 부진했다.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 STX엔진 등 조선주들이 이틀 연속 동반 급등했다. 현대제철과 해상운송 계약을 체결, 해운 사업에 참여키로 했다고 밝힌 글로비스도 가격 제한폭 근처까지 치솟으며 두각을 나타냈다.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한 LG데이콤이 8% 넘게 급등했고, 동양제철화학은 증권사의 긍정 평가에 껑충 뛰어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첫 선을 보인 엔케이가 상한가까지 오르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반면 LG상사는 4분기 실적 부진으로 매물이 집중되면서 10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의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7개를 포함한 651개였고, 하락 종목 수는 172개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