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이 전격적으로 기준금리를 내리면서 한국은행도 대내외 금리차이에 따른 인하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금리인하 기조가 증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차희건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기준금리를 0.75%포인트나 내림에 따라 나머지 국가들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우리나라는 물론 아태 지역과 유럽 국가들의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금리인하로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하를 검토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경제 전문가들도 아태 지역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인하하거나, 금리 인상을 중단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다음달 13일 금통위가 열리는 우리나라도 현재 콜금리가 높은 수준으로 그 어느 때보다 인하 압력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실제 미국이 금리를 내린 23일 시중 금리가 크게 하락하며 금리인하를 인정하는 분위기 입니다. 부동산 상승이나 물가불안 때문에 당장 금리를 내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지만 적어도 1분기내에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입니다. 더구나 신정부 정책과 동조하는 측면에서 한은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주문이 나오고 있어 금리정책 변화가 예견됩니다. 전문가들은 우리 금융시장도 인하 가시권에 접어들었다며 금리인하 기조가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우선 실세금리 하락은 CD금리 기준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대형 은행들의 비용을 낮춰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CD금리 하락은 대출 이자부담을 줄여 소비위축을 방지할 것이며 자금조달이 어려운 중소기업의 부담을 감소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