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방송된 KBS '추적60분'에서는 '故 김형은의 억울한 죽음을 밝힌다' 편을 방송해 지난해 1월 교통사고로 사망한 개그우먼 故 김형은의 죽음에 대해 재조명하는 내용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 김형은의 동료이자 미녀삼총사의 멤버였던 심진화는 인터뷰를 통해 사고 당시 그들이 탔던 차는 시속 200km가 넘는 죽음의 질주를 했으며 활동 당시에도 돈 버는 노예같은 생활을 했으며 사고 이후 보상금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방송이 나간뒤 김형은의 소속사 관계자는 "심진화의 왜곡된 주장에 흥분해 서면질의서를 받아 작성 중이며 심진화가 주장하는 수익분배와 월급 문제에 대해서 어떤 진실도 밝힐 수 있다"고 반박했다.

또한 故 김형은의 연인이자 매니저였던 박모씨는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심진화가 방송을 통해 이런 폭로성 발언을 하는게 하늘에 있는 형은이에게 무슨 도움이 될 지 모르겠다"며 "심진화의 폭로 중엔 사실과 다른 부분도 제법 있다. 또한 심진화는 아직 협의중인 자동차 보험금도 빨리 합의를 마치고 받아간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 폭로를 하려면 사건 직후 책임공방이 뜨거울 때 할 일이지, 굳이 지금에 와서 하는 이유가 뭔지 궁금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시청자들은 게시판에 "심진화씨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며 격려와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방송이 좀 편파적인 것이 아니냐"며 방송 제작 의도에 대해 의문을 갖는 시청자들도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한편, 방송 전 김형은의 전 소속사 대표는 '추적60분' 방송 내용과 심진화의 주장이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하며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혀 논란은 점점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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