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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기업인 ㈜수성(대표 김정배 www.soosung.com)은 전동 청소장비의 핵심 부품 국산화에 나선 업체다.

1973년 창업한 수성은 지게차,전동 팔레트 트럭,견인차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종합물류기기 제조업체로 성장했다.

2006년부터는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미국 미니트판 파워보스의 각종 청소차를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전동 청소차의 시장 잠재력을 간파한 이 회사는 산자부의 부품ㆍ소재기술개발 사업에 참여,작년 6월부터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현재 전동 청소차 시장은 미국과 유럽 제품을 전량 수입하고 있는 상태.몇몇 업체가 개발을 시도했지만 핵심 부품개발에 실패한 경험이 있다.

수성이 개발 중인 부품은 전동ㆍ건습식 청소차에 필요한 것으로 'PMAC전동기 및 제어장치'와 '전동 물 흡입대 조절장치','자동필터 청소장치'다.

PMAC전동기는 발전된 AC전동기 모델로,에너지밀집도가 높아 차세대 전동기로 불린다.

이 회사는 산자부의 연구개발사업과 병행해 전동ㆍ건습식 청소차의 설계 및 제작을 기업 내부에서 개발 중이다.

부품의 국산화 개발완료에 맞춰,자체 제작한 청소차에 부품을 장착해 종합 시험을 수행할 계획이다.

또 40여개의 국내 대리점 판매망을 통해 전국에 사용되고 있는 전동 청소차의 주요 부품을 이른 시일 안에 국산품으로 대체할 방침이다.

부품 국산화에 성공하면 3년 후에 약 150억원 규모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김정배 대표는 "토종 청소차가 생산되면 차체 뒷부분에 테이프롤을 설치해 반도체나 LCD 제조사의 클린룸에 필요한 청소차를 연이어 제작할 계획"이라며 "해외에서도 AC전동기를 적용한 청소차가 이제 막 상용화 단계에 있어 향후 세계시장 수요가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