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인기 가두를 달리고 있는 R&B 그룹 SG워너비의 리더 채동하가 전격 탈퇴, 팬들의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는 가운데 직접 팬카페에 글을 올려 심경을 토로했다.

채동하는 5월 말 엠넷미디어와의 계약 만료에 따라 팀 탈퇴를 선언했다.

이에 '팀 불화설' 등 소문이 확산되자 채동하는 탈퇴를 결심하게된 그동안의 복잡했던 심정을 드러낸 것.

채동하는 "지난 4년 동안 나는 작은 점에 불과했다. 그 작은 점에서 큰 원으로 만들어 나가려고 어려운 도전을 하려 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채동하는 "사람들이 '왜 안정적인 sg워너비를 그만두려 하냐, 힘든 길을 가려 하는가'라며 많이 물었다. 그러나 지난 4년간 나의 존재감과 정체성 사이에서 많이 고민 했다"고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었던 속내를 내비쳤다.

채동하는 "그동안 멤버 세 명은 치열하게 지내왔다"면서 "세 명의 인격체가 똑같이 좋아할 수는 없다. 안정적이지만 치열했던 그곳에서 이제는 내 인생의 목표를 위해 또 다른 도전을 할 때가 바로 지금이란 생각이 든다"고 탈퇴의 의지를 확고히 했다.

하지만 리더로 활동한 만큼 "앞으로도 SG워너비 음악은 대중 안에서 살아 숨쉬며 가요계에 큰 일을 해나갈 것이다"면서 "용준이와 진호 너무나 사랑한다"라고 변함없는 사랑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SG워너비는 3월께 5집을 발표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