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환수술로 화제를 불러 일으킨 배우 이시연(이대학)이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성전환 수술과 관련한 사연을 소개했다.

이시연은 “완고한 부모님 때문에 수술을 고민했지만 여자의 옷을 입고 귀걸이를 거는 일이 행복함을 느끼면서 더 이상 미룰 수 없었다”면서 “설득 끝에 엄마의 승낙을 받았고 수술 전날 ‘큰 아들은 죽었고, 맏딸을 얻었다’는 말에 함께 부둥켜 안고 울었다”라고 성전환 수술까지 힘겨웠던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이시연은 “엄마가 혼자 힘들게 해서 미안하다고 한 말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면서 “이제는 따가운 눈총에 두려워하는 삶이 아닌 옷도, 화장도 당당히 하며 열심히 살고 싶다. 일도 죽을 각오로 열심히 할 생각이다”라고 새 출발의 설렘을 내비쳤다.

키 182cm의 8등신 미녀가 된 이시연은 지난해 성전환 수술을 받았으며, 이달 말께 성별전환 법적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시연은 영화 <두사부일체>와 <색즉시공 1>에서는 남자로, <색즉시공 2>에서는 여자로 출연하며 개성있는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또한 '아찔한 소개팅'에는 킹카를 가장한 킹카 친구로 출연해 여성 출연자를 테스트해보기도 하는등 숱한 화제를 불러모았다.

여자로써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이시연의 행보에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