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급락한 지난 21일에도 주식형 펀드로 자금이 계속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자산운용협회가 22일 기준(지난 18일 오후 3시 이후부터 21일 오후 3시 이전까지) 펀드 자금 동향을 파악한 결과 전체 주식형 펀드 수탁고는 126조2268억원으로 전일대비 2263억원 늘어났다.

국내 주식형 펀드 수탁고가 72조4911억원으로 1913억원 증가했고, 해외 주식형 펀드도 53조7357억원으로 35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재투자분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1일 국내 증시는 미국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아시아 증시 하락과 외국인 매도 행진 속에 1700선을 하회했지만, 주식형 펀드로의 신규 자금 유입은 이어졌다.

회사별로는 삼성투신운용의 수탁고가 전일대비 720억원 늘었고, 미래에셋자산운용과 SH자산운용으로도 각각 670억원, 63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반면 ING자산운용(-750억원), 하나UBS자산운용(-170억원), 골드만삭스자산운용(-80억원) 등 외국계 운용사의 경우 자금유출이 발생했다.

순자산총액은 급감했다.

22일 기준 전체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총액은 118조4193억원으로 전일대비 6조8325억원 감소, 이틀동안 11조424억원이 날아갔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총액이 66조3566억원으로 2조6214억원 줄었고, 해외 주식형 펀드는 52조627억원으로 4조2111억원 감소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