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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공공연구기관을 중심으로 구축한 신뢰성 인프라(전문인력,기술,장비 등)를 활용,제조업체에서 생산하는 제품의 신뢰성 향상을 지원하는 '부품.소재신뢰성기반기술확산사업'이 각광받고 있다.

공인평가기관으로부터의 제품에 대한 신뢰성 검증을 통해,대외적인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제품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뢰성이 높은 제품은 고장 없이 오래 쓸 수 있어 경쟁력이 뛰어난 제품으로 인정받는 셈이다.

신뢰성향상사업은 정부가 지정한 신뢰성평가센터로부터 저렴한 비용으로 신뢰성을 검증 받을 수 있다는 게 특징. 최근에는 대기업도 신뢰성 확산사업에 동참해 더욱 활성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LG전자는 최근 자체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한 차세대 신 광원시스템 'PLS'(Plasma Lighting System)로 신뢰성 향상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PLS는 초고주파 플라즈마 방전에 의한 발광으로 자연광(태양광)과 가장 유사한 빛의 분포를 나타내는 RF 무(無)전극 방전 조명기기다. 방전광원 중 유일하게 수은이나 형광물질 등의 유해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빛을 만들어낸다. 자연광과 가장 유사해 사람의 눈이 피로해지지 않는 세계최초의 친환경 조명제품이다.

또한 PLS는 고효율(90 lm/W이상),고연색성(Ra 80이상),장수명(1만2000시간 이상) 등 최상의 특성을 갖춘 경제적인 조명램프시스템으로 조명 선진국인 미국이나 유럽,일본에서도 상용화하지 못했었다.

LG전자는 현재 700W,1kW급 제품에 대한 개발을 마치고,시장선점에 나섰으며,가로등에 적용될 300W급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 박창신 책임연구원은 "2만시간 이상의 장수명화를 구현하는 데 있어 부품 신뢰성 확보가 마지막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신뢰성 검증을 통해 저출력(300W급)까지 적용된다면 PLS가 적용될 수 있는 시장규모는 향후 20조원 이상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제 한국도 PLS 상용화를 통해 그동안 필립스,GE,오스람 등의 기업이 독점적으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조명분야에서 친환경 조명분야의 세계 최초 조명광원 개발국의 위상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