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실적이 본격적으로 발표되면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S-oil은 시장 기대치 실적을 낸 반면, 삼성SDI는 사명 변경후 첫 적자 전환했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국제 석유제품 가격 상승과 휘발유 등 경질유 판매 비중 증가로 S-oil의 영업이익이 3년만에 1조원대를 회복했습니다. S-oil은 지난해 매출액 15조2천188억원, 영업이익 1조883억원을 올려 전년보다 각각 4.6%와 17.6% 늘었고, 세전이익은 원화강세 여파로 0.8% 감소했습니다. KT&G는 중앙아시아와 중동 등 해외시장 수출 증가와 중고가 제품 비중의 확대로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6%와 14.1% 증가한 2조 4천126억원과 8천41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사상 첫 10조원의 수주를 돌파한 GS건설도 통합공사관리시스템(TPMS) 도입 등 원가절감 노력으로 영업이익이 9.6% 증가한 4천420억원을 나타냈습니다. LS산전은 내수와 수출 호조에 따라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7% 늘어난 1조 2천936억원을, 영업이익은 3% 증가한 1천567억원을 올렸습니다. 반면, 삼성SDI는 브라운관(CRT) 부문의 구조조정 여파와 지속적인 판가 하락 등의 대외적 악재로 1999년 사명 변경후 처음으로 5천726억원의 적자를 냈습니다. 지난해 쇼(SHOW) 마케팅에 전력했던 KTF는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비용의 증가에 따라 전년보다 영업이익이 34.1% 줄어든 4천40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