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에서 건설업종을 담당하는 이창근 산업재팀장이 정규 리포트 외에 실시간 이메일과 메신저 등으로 사안에 대한 분석서비스를 제공해 눈길을 끈다.

이 팀장은 최근 삼성엔지니어링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자 회사를 탐방한 후 지난 16일 "사업다각화와 수주전략 등을 검토한 후 현재 '시장수익률'인 투자의견의 조정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메시지를 언론사와 법인영업부,고객 등에게 보냈다.이어 금호산업 컨소시엄이 대한통운 인수에 대해서도 간단한 약식 코멘트를 한 후 정식 보고서를 사후 발송했다.

이 팀장은 연초 "사안에 대한 분석 서비스를 더 빠르게 제공하기 위해 메일과 메신저 등으로 소식을 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현재 해외 행사에 참여 중인 그는 23일에도 '홍콩에서 본 한국의 건설업종'에 대한 소식을 전해왔다.베어링 등 4개 기관과 미팅한 결과를 알린 것이다.

그는 "홍콩 기관투자가들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과 한반도 대운하에 대한 효율성과 건설업종 수혜 여부 및 수혜 기업,중동지역에 대한 추가적 수주 확대 가능성 등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고 전했다.기업별로는 GS건설의 베트남 주택개발사업,현대건설의 기업매각 일정,대우건설의 대한통운 지분투자 등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 문제 등이 관심사였다고 덧붙였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