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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봇대 뽑아대면 "우린 어떡해" ‥ 제작업체들 말도 못하고 '끙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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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봇대가 더 뽑히지 말아야 할텐데..."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지적해 전남 영암의 대불공단 전봇대가 뽑히자 전봇대 제작업체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막대한 예산이 들기 때문에 대만처럼 전국단위의 전선 지중화사업이 펼쳐지지는 않겠지만 울산공단 등 일부에선 벌써 "여기도 전봇대를 뽑아야 한다"며 민원을 제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콘크리트 전신주 제조업체인 신흥산업의 관계자는 23일 "전봇대를 이전하는 것은 매출에 영향을 주지 않지만 아예 전선을 묻는 지중화사업으로 확대될까봐 솔직히 걱정된다"고 말했다.

    철재 전신주 전문 제조업체인 진우기업의 관계자도 "대불공단 전신주가 뽑힌 것은 탁상행정 혁파와 현장규제 해결의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며 "그래도 관련업체들은 매출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털어놓았다.

    전신주의 관리를 담당하는 한국전력공사의 김혜림 과장은 "대불공단 전봇대가 철거된 이후에도 다른 곳에선 계획대로 전신주를 추가 설치하고 있다"며 "혹시 전봇대 설치사업이 축소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관련업체들에게 이같이 설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봇대를 새로 설치하는 것보다 지중화 사업이 확대되면 안전과 미관에 좋겠지만 예산이 엄청나게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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