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검팀이 삼성 전략기획실장 보좌역을 맡고 있는 이순동 사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태훈 기자! 특검팀이 삼성 전략기획실 임원을 처음으로 소환했죠. 삼성 특검팀이 삼성 전략기획실 임원을 처음으로 소환했습니다. 이순동 사장은 지난 98년 삼성회장비서실 전무를 거쳐 지난 2001년부터 구조조정본부 홍보팀장과 전략기획실 기업홍보팀장을 역임했습니다. 이후 2006년 전략기획실 기획홍보팀장을 맡았으며 올해부터 전략기획실장 보좌역 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전략기획실 핵심 임원 가운데 한 명입니다. 특검팀은 이 사장을 상대로 계좌 개설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그룹 차원의 비자금 조성과 관리 의혹, 차명계좌 운용 여부, 비자금 사용처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전략기획실은 옛 구조조정본부가 이름을 바꾼 부서로 삼성그룹 비자금 조성과 경영권 승계 등 핵심 의혹에 관여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곳으로 주요 임원들이 근무 중입니다. 이형도 전 삼성전기 부회장도 참고인 조사를 위해 출석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제일모직 기획조정실장과 그룹 비서실 이사를 거쳐 지난 2001년까지 삼성전기 대표를 지냈습니다. 특검팀 안팎에선 이번 조사를 시작으로 전략기획실 소속인 이학수 부회장과 김인주 전략지원팀장 등 핵심 임원에 대한 소환조사가 잇따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한편 특검팀은 이건희 회장 일가의 고가 미술품 구입 의혹과 관련해 어제(21일)부터 이 시각(22일 오후 4시 10분) 현재까지 용인 에버랜드 창고에서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