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산지 직거래와 해외 직소싱을 통해 작년보다 20~40%가량 가격을 낮춰 내놓은 설 선물 세트가 인기다.해당 제품은 정육,수산,곶감 등 9개 품목에 총 7500세트로 설을 보름 앞둔 시점에서 이미 판매율이 제품별로 최고 60%를 기록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이 올 설 선물로 처음 내놓은 '태국 왕새우세트'는 작년 11월부터 태국 현지 일산 호수공원 정도 크기의 '신세계 바다목장'에서 키운 왕새우를 매일 항공으로 하루에 50㎏ 들여오고 있다.

가격은 기존 매장에서 팔던 것보다 약 30% 저렴하다.200세트 한정상품으로 선보인 왕새우세트(1.5㎏,8만원)는 22일 현재 120세트가 팔려나갔다.

매년 명절에 70% 이상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와인도 올 설에 처음으로 해외 직소싱 상품을 선보였다.30세트 한정상품인 버건디 와인의 '르로이 볼네이 상떼노(2003년산)'는 작년 설에 39만원에 팔렸으나 이번 설에는 직소싱을 통해 30% 이상 가격을 낮춰 26만6000원에 판매한다.

산지 직거래를 통해 가격을 낮춘 한우,곶감세트 등도 인기다.작년에 13만원 수준이던 후레쉬 한우 세트4호(3kg)의 경우 산지 직거래를 통한 유통 단계를 줄여 30%가량 저렴한 10만원에 선보인 제품이 인기다.준비한 4000세트 중 2000여세트가 이미 팔렸다.

알찬 상주 곶감세트(1.9㎏)도 바이어가 현지 농가를 직접 방문,산지 농가와의 직거래를 통해 유통단계를 2단계 줄이고 작년 11월 사전 계약을 동시에 진행해 기존보다 약 3만원 저렴한 8만원가량에 상품을 준비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