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8.01.22 14:18
수정2008.01.22 14:18
연일 계속된 증시 급락으로 거래가 크게 줄어 증권사들의 수익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택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증시 급락에 따른 거래 부진 현상이 석달째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코스피시장 일평균거래대금은 10조5천억원 수준.
하지만 11월 9조원으로 떨어진데 이어 12월에는 7조원, 올해 들어서는 6조7천억원 수준까지 급감했습니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브로커리지 영업 비중이 큰 중대형 증권사 중심으로 실적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주요 증권담당 애널리스트들은 삼성 대우 우리투자증권의 3분기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17~19% 가량 밑돌 것으로 점쳤습니다.
특히 4분기가 시작된 올해에도 증시 급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4분기 역시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각 증권사들은 거래 부진에 따른 수익 악화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브로커리지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대우증권은 자산관리와 투자은행(IB), 자기자본투자(PI) 비중을 더욱 확대하며 수익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자기자본 부문에서만 8천억원 가량을 투자해놓은 대우증권은 올해 이 부문에서만 10% 넘는 ROE 달성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른 증권사 역시 자산운용 부문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며 실적 부진을 최소화하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거래 부진에 따른 실적악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자통법과 M&A, 장내 파생상품 추가상장 등 호재가 많아 증권주의 장기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시각입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