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블랙먼데이’, 세계 증시 일제 하락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서브프라임 부실 사태가 확산되면서 어제 세계 증시는 블랙먼데이를 연출했습니다.
미국 증시가 휴장을 한 가운데 아시아와 유럽의 주요 증시가 5%를 넘나드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블랙먼데이’의 악몽이 20년 만에 재연됐습니다.
21일 중국과 런던을 비롯한 아시아와 유럽의 주요 증시가 5% 내외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중국 증시는 중국은행의 대규모 서브프라임 관련 손실 전망으로 5.1%가 하락, 5000선이 무너졌습니다.
일본 증시도 2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고, 인도 증시의 경우 7.41%가 빠져 아시아에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홍콩 증시의 경우 일일 기준 9.11 이후 최대 낙폭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미국의 경기 부양책이 경기침체를 막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실망감이 확산, 투자 심리를 짓눌렀기 때문입니다.
암박, MBIA 등 채권 보증업체들의 신용 등급 하향도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했습니다.
유럽 증시의 경우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법유럽지수인 다우존스스톡스600 지수가 5.4% 떨어진 것을 비롯해 독일과 프랑스가 각각 7%와 6%가 넘는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상황도 9.11 이후 가장 좋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주 첫 거래를 기다리고 있는 미국 증시에서도 두려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다우, 나스닥, S&P500 등 뉴욕의 주요 선물지수는 이미 아시아와 유럽에서의 급락에 따른 불안감을 반영, 일제히 4%가 넘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도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과 금융기관들의 추가 악재가 계속되고 있다”며 투자를 보류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는 세계 증시가 언제쯤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기다림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WOWTV-NEWS 송철오입니다.
송철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