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노조도 한라그룹의 만도 인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만도 노조 관계자는 "투기 자본이 아닌 국내 업체에 만도 인수가 논의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단기 차익이 아닌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는 곳이 만도를 인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만도 노조는 20일밤 경영진으로부터 한라그룹의 만도 인수를 통보받았으며 21일 저녁 대책위를 열고 공식입장과 요구사항을 확정지을 방침입니다. 만도 노조는 고용 승계와 분할 인수 반대, 그리고 노조의 경영 참여를 위한 지분 30% 무상지급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당초 만도 인수로 미국계 사모펀드인 KKR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자 만도 노조는 지난 14일 투기자본의 만도 인수 반대를 주장하며 서울 삼청동 인수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