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이보스와 오페스(옛 에스와이정보)가 양사 대표이사와 현지 전문가로 구성된 해외 카지노 사업팀을 구성, 캄보디아 카지노 사업을 본격화한다.

포이보스 임성근 대표이사는 21일 "최근 캄보디아 프놈펜을 방문, 카지노 사업 파트너인 나가코프(www.nagacorp.com)와 업무협정을 체결했으며 현지 영업장 개장도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영업장 내부공사는 80% 수준까지 진행됐으며 내달 말 공사가 완료된 후 3월 초 오픈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이보스의 캄보디아 카지노는 캄보디아 유일의 복합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인 나가월드(Naga World)의 카지노 사업장을 확장한 곳이다. 여기에는 40여개의 VIP용 테이블과 일반인용 게임 테이블이 설치, 운영될 예정이다. 포이보스와 오페스가 권리를 보유한 게임장에서 발생된 수익은 국내로 송금되며 수익금은 포이보스와 오페스 양사가 공동 분배하게 된다.

포이보스는 지난달 13일 나가코프와 향후 10년간 나가월드 카지노 운영권과 프놈펜 시내에 신규로 증설되는 카지노에 대한 독점 운영권을 취득했다. 지난달 인수한 오페스와 함께 공동 투자하는 방식으로 캄보디아 카지노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나가코프는 자사가 운영 중인 나가월드 내부에 신설되는 카지노 게임장의 운영과 기타 시설 등을 지원하고 포이보스와 오페스는 카지노 운영 및 모니터 활동, VIP 마케팅 및 의전지원 등을 담당한다.

회사측에 따르면 나가코프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독점 카지노 운영 회사다. 지난 95년부터 70년간 정부로부터 카지노 독점운영권을 부여받았다. 나가코프는 2006년 10월 홍콩 주식시장에도 상장됐으며, 창업자 외에 캄보디아 개발청과 씨티그룹이 각각 8%와 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006년 매출은 8540만 달러, 순익은 3620만 달러이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은 6470만달러로 2007년 연간 매출은 1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