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1일 삼성전기에 대해 작년 4분기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으며 계절성을 배제하면 올해 1분기에도 양 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6만6000원을 유지했다.

최현재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기의 2007년 4분기 실적(연결기준)은 매출액 9628억원, 영업이익 743억원을 기록했다"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액 14.0%, 영업이익 64.0%가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는 동양증권 추정치 대비 매출액은 3.2% 적게 나타난 반면 영업이익은 6.0% 상회하는 수준이며 시장 컨센서스는 연결 기준 영업이익 700억원 내외에서 형성됐는데, 삼성전기의 영업이익은 기대를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실적호조에 대해 전통적으로 4분기가 계절성이 가장 강하게 나타나는 시기이고, RF 부문 매출이 급증하면서 레버리지 효 과에 따른 이익 증가가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동양증권은 2008년 1분기에는 연결 기준 영업이익 385억원을 기록하며 2006년 220억원, 2007년 86억원에 비해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최 애널리스트는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것은 1분기에 설상여금이 160억원 정도 반영되고, 계절성의 영향으로 매출 감소하기 때문"이라며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하락할 것이지만, 1분기 실적만을 놓고 보면 2005년 이후 이익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