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적 혁신의 힘(Power of Collaborative Innovation).'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스위스 겨울 휴양지인 다보스에서 세계경제포럼(WEF)이 주최하는 2008 다보스포럼의 화두다.

최근 당면한 글로벌 위기를 국경을 초월한 협력과 혁신의 힘으로 돌파하자는 메시지다.

클라우스 슈밥 WEF 회장은 최근 제네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급속도로 변화하며 위기에 당면해 있는 세계를 이해하고 협력적 혁신을 통해 모두가 혜택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번 포럼은 △협력 속의 경쟁(비즈니스분야) △경제 불안에 대한 대응(경제ㆍ금융분야) △미래의 힘의 이동(가치ㆍ사회분야) 등 5개 이슈를 공식 의제로 채택했다.

특히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위기에 따른 신용 경색과 고유가,식량과 물 부족 등 당면한 글로벌 위기에 대한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 "이번 포럼의 최대 관심사는 글로벌 위기"라며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한 글로벌 경제 위기에 어떻게 적절히 공동 대응하느냐가 최대 관심사"라고 전했다.

매년 초청받는 최재원 SK E&S 부회장도 "글로벌 경쟁이 갈수록 격화되고 복잡해지면서 진출국의 현지기업이나 특정분야의 전문 기업과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SK는 특히 최태원 회장,김신배 SK텔레콤 사장,정만원 SK네트웍스 사장 등 수뇌부가 총출동해 글로벌 경영에 대한 밑그림을 그릴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정계 재계 관계 학계를 포함한 전 세계 각 분야 지도자 2500여명이 참석,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 등 27개국 정상과 113명의 각료 등이 참가한다.

한국에선 사공일 인수위 국제경쟁력강화특위 위원장이 당선인 특사 자격으로 참석해 24일 신 정부의 정책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