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까지 3억달러를 한국 내 신약개발 연구에 투입키로 약속한 한국화이자가 올해 다국적 임상시험에만 340억원을 투입하고 이와 별도로 항암세포치료제와 치매치료신약에 대한 공동연구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한국화이자(사장 아멧 괵선)는 미국 화이자 본사에서 지난해 한국의 유수 의료기관을 하나의 컨소시엄으로 묶어 미국 프랑스 폴란드 등과 함께 4개 '코어 리서치 사이트'로 지정하고 이같이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화이자는 올해부터 5건의 1상 임상시험을 국내에서 진행키로 했으며 방영주 서울대 의대 교수와 라선영 연세대 의대 교수를 글로벌 2상 임상시험 책임연구자로 선정했다.

화이자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자연살해(NK) 세포를 이용한 범용 항암제와 UCP 유전자 기능을 저해하는 간암 치료제를 공동개발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방한한 화이자 본사 신경의학 연구개발팀은 향후 한국과 글로벌 차원에서 치매치료제를 공동 연구키로 약속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