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불한당'에 출연중인 장혁이 일본 팬과의 만남을 가졌다.

19일 워커힐호텔에서 300여명의 일본 팬들과 유쾌하고 따뜻한 팬미팅의 자리를 마련한 것.

장혁은 일본 첫 공식 팬미팅 소감에서 “일본에 직접 가서 만나야 하는데 드라마 촬영 관계상 그렇게 하지 못했어요. 그런데 이렇게 찾아와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작년 ‘한류로맨틱페스티벌’ 때 많은 분들이 오셔서 늦은 시간까지 함께 해주시고 우리나라 작품과 배우들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했는데, 오늘 이렇게 또 가까이 마주할 수 있어서 이야기 나눌 수 있고 얼굴도 다 보여서 너무 좋습니다.” 라며 환하게 웃었다.

군제대 후 제일 먼저 연기하게 된 드라마 '고맙습니다'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장혁은 “군대에 있는 2년의 시간동안 나중에 촬영현장에 가서 다시 연기를 한다면 참 행복하겠다라는 생각을 늘 했는데, 그 첫 작품이 '고맙습니다'였기에 정말 애착이 많이 가는 작품이에요. 잠도 많이 못 자고 촬영을 해야해서 힘든 부분도 많았지만 촬영하는 내내 너무 행복했어요. '고맙습니다'가 다 끝나고 다시 그 장소에 가본 적도 있는데 그 정도로 생각이 많이 나고 제게 있어 정말 따뜻한 드라마입니다” 라고 전했다.

현재 방영중인 '불한당'에 대해서는 “말 그대로 '불한당'은 나쁜 사람인데, 나쁘기만 한게 아니라 먹고 살기 위해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한 남자가 따뜻함을 가지고 있는 한 여인과 그 가족을 통해 착하게 돌아오고 싶어하는 이야기예요. 그래서 '불한당'에는 사랑도 있지만 그 안에 휴머니즘이 들어있어 인간의 정을 그리게 되지 않나 싶어요.” 라고 전했다.

영화 '댄스 오브 더 드래곤'에서 선보이게 될 춤과 무용을 위해 미리 준비한 것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절권도를 통해 무술은 자신 있다고 생각했는데, 춤은 섬세하게 표현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생각처럼 쉽지 않더라구요.” 라고 웃으며 “싱가포르에 가기 전에 는 라틴댄스 관련된 DVD를 보고 준비를 했고, 또 촬영 전에는 싱가포르 세계 챔피언 분이 직접 안무를 짜주셔서 그 동작으로 연습을 많이 했어요. 그리고 선생님이 ‘동작은 잘 따라하는데 그 안에 이야기가 없다’라고 하셔서 촬영내내 이야기를 담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새로운 것을 도전하는 거여서 정말 즐겁게 작업하고 돌아왔습니다.” 라고 전했다.

지금까지 맡은 배역 중 자신과 가장 닮은 캐릭터는 무엇인지를 묻은 한 팬의 질문에 “한 배우가 여러가지 연기를 하게 되는데 그 캐릭터가 정말 각양각색이에요. 물론 배우는 한 명이기 때문에 얼굴 생김새도 같고 표정도 비슷하겠지만, 그 캐릭터가 자라온 환경, 가지고 있는 성격들이 다 틀려서 그 표현방법과 세계가 저와는 조금씩 다 달랐던 것 같아요.” 라며 웃음을 지었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장혁은 영국 밴드 라디오헤드의 ‘Creep’을 열창한데 이어 영화 '라디오스타'로 유명한 ‘비와당신’을 연속으로 부르며 멋진 가창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다해, 김정태, 김해숙 등과 함께 출연중인 '불한당'은 매주 수요일밤 방송되며 '뉴하트' '쾌도 홍길동' 등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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