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업종별 취업 전망은 'IT,자동차,전기ㆍ전자 맑음','제조,제약 흐림'으로 요약된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종업원 수 300명 미만 중소기업 970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08년 고용동향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들의 고용실사지수(ESI)는 120.2로 지난해보다는 비교적 호전될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 ESI지수는 ITㆍ정보통신서비스(145.9),자동차ㆍ기계ㆍ철강(145.1),전기전자(141.8) 등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문화 관련업(84.6),제약(89.7),제조(99.2) 등은 다소 낮았다.

특히 IT산업은 수출회복이 고용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지난해 다소 실적이 좋지 않았던 휴대폰 등 통신기기 분야의 경우 고급사양 제품이 시장진입에 성공하면서 고용시장에 청신호를 던져주고 있다.통신장비 역시 해외장비 수요 증가세가 유지돼 인력수요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전기전자 분야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작년보다 업종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여기에 소비경기 회복세에 따라 서비스와 식음료ㆍ외식 등을 포함한 전반적인 내수 업종의 고용도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금융ㆍ건설업종의 중소기업 인력시장은 다소 부진할 것으로 우려된다.제약업종의 경우 한ㆍ미자유무역협정(FTA) 이후 미국 제약회사의 국내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고용시장이 다소 위축될 전망이다.

특히 국내 제약사들이 신약 개발 경쟁력에서 미국의 초대형 제약회사들에 밀릴 것으로 보여 영업직 등을 포함한 일자리가 격감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