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면 이명박 당선인이 대선에서 승리한지 꼭 한달이 됩니다. 실용정부와 경제살리기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는 평가입니다. 이성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선에서 승리하자 마자 이명박 당선인은 경제 현장으로 직행했습니다. 지난해 28일 대기업 총수들과 만난데 이어 이달 들어서는 중소기업인과 대한상의 신년인사회까지 경제단체를 모두 섭렵했습니다. (S: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지난해 28일 재계총수 간담회) "나를 친대기업적이라고 합니다. 그것을 두려워하지는 않지만 친기업적이라고는 분명히 말할 수 있습니다. 기업 잘돼야 국가가 잘 된다는 원칙을 갖고 있습니다" 지난 2일에는 10개 경제연구소 소장들과 만나 경제환경을 점검하고 조언을 듣더니 일주일 후에는 은행장 등 금융회사 CEO와 직접 대면했습니다. 당선 한달만에 경제계를 한바퀴 돌면서 경제대통령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준 것입니다. 대선 일주일만에 출범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일하는 스타일에서 성과물까지 실용정부 탄생의 전주곡이었습니다. 인수위는 매일 아침 7시부터 업무를 시작했고 월화수목금금금이라는 농담이 나올 정도로 살인적인 업무를 소화했습니다. (S: 16일 정부조직개편안 발표) 그 결과 누구나 하고 싶었지만 누구도 하기 껄끄러웠던 정부조직개편안이 완성됐습니다. 장관 11명을 비롯해 7천명의 공무원을 줄이는 등 1960년 이후 가장 작은 정부를 실현한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부동산 거래세와 휴대전화 요금 인하, 지분형 분양주택제도 등 서민생활과 직결되는 정책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다만 의욕이 앞서 설익은 정책이 발표되고 내부 문건이 유출되는 오점이 노출됐습니다. 더욱이 세계경제 둔화로 국내 경기에도 심상찮은 기운이 감지되고 있어 경기 불씨를 살릴 묘안이 마땅치 않다는 무거운 짐을 안게 됐습니다. 앞으로 이 당선인은 새 정부의 일꾼인 각료 인선을 마무리하고 2월25일 취임하게 됩니다. (S: 영상취재 변성식 영상편집 신정기) WOW-TV NEWS 이성경입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