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미국 증시 폭락소식에 1700선 마저 내주고 말았습니다. 외국인은 12일째 매도를 이어가며 올 들어 4조5천억원 이상을 팔아치우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주요 경기지표에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글로벌 증시가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도 전일 미국 증시가 주택경기 지수와 제조업 지수 부진으로 폭락세를 보임에 따라 개장초 1700선마저 내줬습니다. 18일 전일 대비 2% 가량 급락한 1689.28로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 지수는 10시 현재 낙폭을 다소 줄여 170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12일 연속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은 오늘도 2000억원 가량 순매도해 올 들어 4조6천억원 이상을 팔아치웠습니다. 외국인은 또 선물시장에서도 1700계약 이상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어, 시장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00억원, 500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지수급락을 방어하기엔 힘이 부치는 모습입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과 금융 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철강금속, 기계, 화학, 운수창고 등 중국 관련주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큰 상황입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경우는 국민은행, 우리금융, 신한지주 등 금융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시장전문가들은 오늘 우리증시가 고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극단적으로 비관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오는 22일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실적발표를 고비로 미국 주요 금융주들의 실적발표가 마무리되는 데다 금리인하를 포함한 미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높아 다음 주를 고비로 최악의 상황은 벗어나게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