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적 미소·워킹에 세계가 반했다


새내기 모델 강승현(21·동덕여대 모델학과 2년)이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모델대회인‘포드 슈퍼모델 오브 더 월드’에서 1위를 차지,대회 28년 역사상 처음으로 동양인이 1위를 차지하는 이변을 낳았다.

강씨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세계 정상급 모델에이전시사인 포드모델사가 미국 뉴욕에서 개최한 대회에서 각국 모델 50여명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포드 슈퍼모델’자격으로 세계무대에서 활동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당장 오는 2월 열리는 뉴욕컬렉션과 3월 밀라노,파리 컬렉션에 나가게 된다.

강승현은“분위기를 통해 어느정도 상위권에 오를 것이란 느낌은 있었지만 1등을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세계무대에 서기 위해 운동 등을 통해 외모를 다듬고 영어공부도 더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말하며 감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키 178Cm,몸무게 51Kg으로 훨친한 몸매를 지닌 강승현은 앳된 표정과 동양적인 마스크,활기찬 워킹으로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대회 기간중에는 패션,광고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았으며,특히 화장품 회사인 메이블린이 참가자 중 4명만 선택해 촬영하는 행사에도 뽑히는 등 인기가 높았다고 소속사인 CCH측이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25만 달러의 상금을 받게된 강승현은 앞으로 포드모델사에 소속돼 세계적 모델들과 함께 활동하게 된다.

1946년 설립된 포드모델스는 세계 패션의 중심지인 뉴욕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모델 에이전시로 브룩 쉴즈,킴 배신저,나오미 캠벨,린제이 로한 등이 거쳐갔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