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지는 지하철 1호선 시흥역과 독산역 사이에 위치해 있고 서해안고속도로,서부간선도로 등이 인근에 있어 금천구의 '노른자위땅'으로 꼽혀왔던 곳이다.
금천구는 이곳에서부터 시흥역∼시흥사거리∼기아차정비공장∼대한전선 공장부지에 이르는 63만여㎡를 중심개발지역으로 설정,대규모 복합단지로 개발할 계획이어서 앞으로 서울 남서부의 핵심 주거ㆍ상업ㆍ업무지역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금천구청과 업계에 따르면 삼양사는 지난달 국방부로부터 금천구 독산동 육군 도하부대 부지 19만2830㎡를 매입했다.
시공사로 선정된 우림건설은 이 부지를 복합주거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2조2500억원으로 예상된다.
우림건설은 2012년까지 이 부지에 고층 오피스빌딩과 40층 이상 고급아파트 1300여가구,종합병원,영어체험마을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아파트는 2009년 초에 분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곳에는 또 중소기업센터와 전시관,비즈니스호텔 등이 건립돼 인근 서울디지털산업단지의 배후 지원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이와 함께 금천구청과 경찰서 등이 옮겨와 종합행정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금천구청은 중심개발지역에 포함돼 있는 이 부지에 대해 2006년 6월 제1종 지구단위계획을 수립,국방부와 군부대 이전을 협의해 왔다.금천구 중심개발지역은 총 면적이 63만6393㎡로,대한전선 공장부지 자리에 최고 65층(높이 250m)의 랜드마크급 초고층 주상복합이 건설되는 등 첨단 주거시설과 상업시설이 대거 들어설 계획이다.금천구청은 장기적으로는 도하부대 인근에 있는 11만㎡ 규모의 공군부대도 이전시켜 해당 부지를 중심개발지역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금천구청 관계자는 "이번 도하부대 매각으로 중심개발지역 개발이 한층 속도를 내게 됐다"며 "그동안 서울에서 낙후지역으로 꼽혔던 금천구가 첨단 복합주거단지로 탈바꿈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