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군의 최첨단 고(高)고도 무인정찰기인 글로벌 호크(RQ-4)와 스텔스 기능을 가진 '꿈의 전투기' F-22(일명 랩터)가 이르면 올해 안에 한반도지역을 관할하는 괌과 하와이 미군 기지에 각각 배치될 전망이다.

미 공군은 16일 미 공군이 추가 구매하거나 새로 도입을 추진 중인 무인항공기,F-22 및 F-35(일명 라이트닝II)전투기, 차세대 공중급유기, 차세대 폭격기 등의 배치 계획을 담은 '미 공군 전력배치 로드맵'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마이클 모슬리 미 공군 참모총장은 이날 내놓은 로드맵에서 미 공군이 추가 구매하는 고고도 무인 정찰기인 글로벌호크를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와 노스 다코다주의 그랜드 포크스 공군기지에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호크는 오는 2012년 4월17일 한국군의 전시작전권 환수를 계기로 한국이 독자적인 정보능력 확보를 위해 구매를 추진중인 최첨단 정찰기로 최대 5천500㎞ 떨어진 곳에서 원격 조종으로 정찰이 가능하다.

모슬리 총장은 또 현재 운용중인 전투기 가운데 최고의 전투기로 꼽히는 F-22전투기를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와 뉴멕시코주 홀러먼 공군기지에 추가로 배치하겠다고 말했다.미 공군은 작년 8월 미 본토 이외의 지역으로는 처음으로 알래스카주 엘먼도프 공군기지에 F-22 1개 비행대대를 정식 배치한 바 있으며 현재 1개 비행대대를 추가 배치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