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이 11일 칠레 산티아고에 위치한 와인제조사 '코노수르(Cono Sur)'를 방문해 이 회사 CEO 겸 수석 와인 메이커인 아돌포 세르다(Adolfo Cerda)로부터 자전거를 기증 받았습니다. 코노수르사는 2007년 46개국에 약 200만케이스 수출 실적을 올린 칠레 랭킹 2위의 세계적인 와인 회사입니다. 코노수르사는 친환경 포도재배로 지난 2002년 ISO 14001 인증을 받았으며 이 회사 직원들은 출퇴근할 때 자전거만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또 자전거를 회사의 상징물로 삼고 있습니다. 김재철 회장이 칠레까지 가 와인 회사를 방문한 것에 대해 회사 측은 동원그룹이 와인을 신규 성장 동력으로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회장은 보통 식사 자리에서도 동원와인플러스를 통해 수입한 칠레산 와인 '코노수르 20 배럴스(Cono Sur 20 Barrels)'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03년 설립된 동원와인플러스는 최근 두산BG 출신의 와인전문 경영인 김상용 사장을 영입하는 등 시장 점유율 확대에 의욕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동원와인플러스는 올해 보다 공격적인 경영을 통해 매출목표를 100억원으로 설정했으며 2010년 와인업계 5위권에 진입한다는 목표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