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의 교육정책으로 격변기를 맞고 있는 교육업체들이 잇따라 사업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16일 유아동학습지 전문업체 웅진씽크빅은 자회사인 웅진패스원을 통해 공인회계사 세무사 등 자격증 수험준비학원인 미래경영아카데미를 약 1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자본금 5억원의 미래경영아카데미는 2006년 6월 설립됐다.웅진씽크빅 관계자는 "교육시장 격변기를 맞아 기존 자격증 시험 외에 공사나 공무원 취업시험 분야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학입시학원을 운영하는 이스타코도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한샘이루마어학원의 모든 자산을 5억7000만원에 양수하는 계약을 맺었다.이스타코 측은 "목동 가양동 평촌 등 기존지점 외에 교육열이 높은 대치동에 지점을 내 인지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입시학원인 대성학원의 자회사 디지털대성은 작년 12월 로스쿨 입시전문학원 프리로스쿨인코퍼레이션에 10억원을 출자,40%의 지분을 취득했다.

김미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공교육 분야에서 독점적 지위를 보유한 메가스터디 등 일부를 제외한 다른 회사들은 성인고시 로스쿨 사설학원 등의 틈새시장을 찾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