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이 삼성그룹의 심장부인 본관 전략기획실에 대해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태훈 기자! 삼성 특검팀이 어제 이건희 회장의 개인 집무실인 승지원 등을 압수수색한데 이어 오늘 본관에 들이닥쳤는데요. 현장분위기 전해주시죠. 삼성그룹의 오늘(15일) 표정은 한마디로 설상가상입니다. 특검팀이 본관 압수수색에 들어간 오늘은 삼성전자가 실적을 발표한 날이기 때문인데요. S> '설상가상' 실적발표·시위 겹쳐 업친데 덮친격으로 태안 앞바다 기름 유출로 피해를 입은 보령시 주민들이 태평로 삼성본관 앞에서 기름 유출 사고에 대한 삼성중공업의 대책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은 전략기획실에 소속된 전략지원팀과 기획홍보팀, 인사지원팀과 법무팀 사무실 등인데요. 본관 28층에 있는 이건희 회장 집무실과 이학수 전략기획실장 집무실, 27층 전략기획실 재무팀 사무실도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27층은 김용철 변호사가 삼성의 '비밀금고 은닉 장소'로 지목한 곳이기도 해 압수수색 성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S> 비자금조성·로비 등 단서 확보 총력 특검팀은 오늘 오전 8시 50분부터 파견검사와 특별수사관 수십명을 본관에 보내 비자금 조성과 경영권 불법 승계, 정·관계 로비 의혹과 관련한 수사 단서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경영·회계 관련 문건과 전산자료, 장부 등을 수색하며 각종 의혹과 관련 있는 대상들을 압수하고 있습니다. 전략기획실은 과거 구조조정본부의 이름을 바꾼 부서로 삼성그룹의 비자금 조성과 로비 등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는 핵심 임원들이 근무하고 있는 곳입니다. 촬영: 이창호 편집: 허효은 지금까지 삼성 본관에서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