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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티 실적악화…달러가치 급락 ‥ 달러당 107엔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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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최대 은행인 씨티그룹의 실적 악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 가치가 급락했다. 씨티그룹을 시작으로 작년 4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된 미국 금융회사들이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로 예상보다 큰 손실을 거둘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15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가치는 엔화 유로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큰 폭으로 떨어졌다.특히 투자자들이 리스크 회피를 목적으로 엔화 매입에 적극 나서면서 엔화 가치는 세계 주요 16개 통화에 대해 모두 강세를 보였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전날보다 1.16엔가량 떨어진 달러당 107.77엔까지 하락했다. 연초 111.59엔에 출발한 달러화는 2주 만에 4엔가량 추락했다.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전날보다 0.0070달러 떨어진 유로당 1.4876달러에 거래됐다.달러화는 금년 들어 주요 16개 통화 중 14개에 대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달러 매도,엔화 매입' 흐름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특히 도쿄시장의 경우 닛케이 평균주가 1만4000엔 선이 깨지자 투자자들이 '엔화 매입'에 적극 가담해 달러 하락세를 부추겼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이달 말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 달러 가치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시장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블룸버그통신은 "미국 경기 둔화세가 뚜렷해지면서 금리 인하 폭이 예상보다 커질 것이란 관측이 많아 당분간 달러화 약세를 점치는 전문가들이 많다"고 전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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