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의 중국 비료업체에서 일어난 폭발 사고로 국내 비료업체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다.

15일 아시아 최대 고농도 복합비료업체 윈톈화국제화공 황산 공장이 폭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대표주인 남해화학은 11.05% 급등한 2만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 비료업체의 수출 증가와 단가 인상이 예상된 결과다.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제 비료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 3위 업체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나 여파가 더 컸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국제 비료가격은 2년 전의 세 배 수준으로 급등한 상태다.

카프로는 실적 개선 전망까지 더해져 상한가인 1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흥국증권은 "카프로가 생산하는 유안비료의 수출가격이 지난 3분기 이후 급등하고 있어 올해 영업이익이 작년에 비해 178% 급증한 57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가 1만3100원을 제시했다.순이익은 371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카프로와 함께 비료생산업체인 KG케미칼도 3일간의 약세에서 벗어나 상한가로 직행하며 9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