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BBK 주가조작 등 연루 의혹을 수사할 '이명박 특검팀'이 마무리돼 15일부터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간다.

정호영 특검은 14일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검찰 출신의 김학근(51ㆍ사시 23회) 변호사,판사 출신의 문강배(48ㆍ26회)ㆍ이상인(49ㆍ27회) 변호사,최철(48ㆍ26회)ㆍ이건행(47ㆍ27회) 변호사 등 5명을 특검보로 임명받았다.

지난해 이 당선인 캠프에서 행정분야 정책자문위원을 맡았던 박요찬 변호사와 보수 성향의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시변)'의 발기인 겸 회원인 김욱균 변호사는 '친(親) 이명박' 논란이 일었던 것과 관련,최종 수사팀 인선 과정에서 제외됐다.

법무부도 특검 수사팀에 합류할 파견 검사들의 명단을 발표했다.부장검사급으로는 박정식 인천지검 특수부장(사법연수원 20기),유상범 대전지검 특수부장(21기),윤석렬 대검 연구관(23기) 등 3명이다. 차맹기 안산지청 부부장(24기),최경규 서울동부지검 검사(25기),김헌범 울산지검 검사(26기),조재빈 청주지검 검사(29기),신봉수 서울중앙지검 검사(29기),조현호 서울남부지검 검사(29기),신현성 서울중앙지검 검사(29기) 등도 특검 수사팀에 합류했다.

수사팀은 이로써 10명의 파견검사와 40명의 특별수사관, 50명의 파견공무원 등 총 105명에 달하는 인력으로 최장 40일간 수사하게 된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