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화학은 한국로슈의 안성공장을 80억원에 인수했다고 14일 밝혔다.대웅화학은 대웅제약의 지주회사인 ㈜대웅의 자회사로 의약품 원료 생산이 주 사업이다.

1985년 세워진 로슈의 안성공장은 비만치료제 '제니칼' 등 약 20종의 의약품을 생산해 왔다.

당초 업계에서는 로슈가 안성공장 매각 계획을 발표한 후 대웅이 이 공장을 인수해 세파계 항생제 공장으로 사용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았다. 대웅 측은 그러나 안성공장을 정제나 캡슐 등과 같은 고형제를 생산하는 공장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워둔 상태다.대웅 관계자는 "안성 공장은 빠르면 오는 6월께 가동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